it's a bit oldfashioned
사진이 싫지만 싫을 수 없음을
oldfashioned
2016. 12. 26. 22:57
동생이 난생 처음 바깥으로 나가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꼴에 몇 번 더 가 봤다고, 바쁜 그 아이의 스케쥴링을 돕기로 했다.
처음 유럽에 가는 많은 여행자들이 밟는 코스가 있다.
Roma, Firenze, Venezia to Milano or vice versa.
숙소 추천을 해 달란다.
다른 곳 까지는 괜찮았다, 기억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밀라노에서 막혔다. 거기, 정말 괜찮은 곳이어서 거길 가려고 밀라노를 다시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하물며 예약 사이트 이전 기록에서도 검색이 되지 않았다. 가장 오래된 기록은, 엄마와의 파리.
동생을 위해서 묵혀둔 사진첩을 열어보아야 하는가?
동생을 위해서 묵혀둔 사진첩을 열어보았다.
망할 정리를 해 놓지 않고 어느 경로 구석탱이에 박아놓은 바람에, 이 폴더 저 폴더 다 열어보게 되었다.
제기랄 그럼에도
첫째, 그 때 그래도 난 행복했었네.
둘째, 그 땐 나도 봐줄 만 했었네.
셋째, 고마웠어.
Ostello Bello,
그곳은 여전히 성업중이다.